[한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의 링컨 기념관 리플렉팅 풀 보수 프로젝트가 무리한 공기 단축과 기술적 결함 의혹으로 인해 큰 논란에 직면했다.
2026년 6월 25일자 기사 기준,
미국 워싱턴 DC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링컨 기념관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 보수 프로젝트가 심각한 결함과 예산 폭증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이 시설의 보수 작업을 수행했던 전문 업체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젝트를 '실행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뉴저지 소재의 Sika Corporation은 2010년 리플렉팅 풀 보수 당시 콘크리트 및 밀봉 제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업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Sika 측은 이번 재보수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으나 두 가지 핵심 요구 사항 때문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바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전까지 완료할 것'이라는 촉박한 일정과 '풀 바닥을 파란색으로 도색할 것'이라는 조건이었다. Sika의 관계자들은 이 두 조건이 작업을 '실행 불가능(unfeasible)'하게 만든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에는 트럭 적재함 코팅으로 유명한 Rhino Linings의 자재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보수 작업이 완료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풀 바닥의 파란색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녹조 현상까지 나타나며 워싱턴 내에서 큰 소동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급진 좌파의 파괴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초기 예상 비용은 180만 달러였으나, 현재 계약 요약에 따르면 비용은 무려 1,47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서둘러 진행되었으며, 부적절한 방식으로 완료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사용된 폴리우레아(polyurea) 코팅제가 자외선 노출과 수축·팽창이 빈번한 대형 수조 환경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리플렉팅 풀의 확장 이음매(expansion joints)는 온도 변화에 따라 움직임이 발생하는데, 이번에 사용된 에폭시 기반 프라이머와 코팅제가 이러한 유연성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보수 직후 대통령 의전 차량을 포함한 중장비의 이동이 코팅층에 물리적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 법무부는 일부 시설물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되었다는 내용을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밝혔으며, 민간 단체들은 규제 절차를 무시한 채 프로젝트가 강행되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정치적 목적의 급박한 공사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현 상황은 향후 미 정부의 인프라 관리 능력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