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움직임 속에서 한국의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요구됩니다.
2026년 8월 20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의 중인 방안 중 하나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경주 APEC 정상회의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최근 그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등 회담을 위한 사전 단계로 보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추진은 여러 측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이번 회담 시도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돌파구 마련을 위한 계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북한의 위상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핵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헌법에 핵보유국 지위를 명시했으며, 중국 및 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지정학적 입지를 넓혔습니다. 이는 협상 테이블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기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한미 동맹 내부의 갈등 요소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공동 무역 및 안보 이행, 전시작연작전통제권 전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지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양국 간의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어떠한 회담 준비 과정에서도 한국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한미 동맹을 압박하고 있는 여러 분쟁 사안들에 대한 긴밀한 조율이 시급합니다. 정상회담이라는 외교적 이벤트가 정치적 계산에 의한 일시적인 방책이 되어서는 안 되며,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