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육·해·pre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은 합동 작전 능력 강화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군 전문성 약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6년 7월 2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근 열린 합동참모본부 사령관 회의에서 군 사관학교의 '근본적 개혁'을 강조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국방부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각 군의 특화된 전문성이 제도적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되며, 사관학교 단계에서부터 합동 작전 마인드를 함양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부의 제안은 통합 선발 과정을 통해 입학한 생도들이 초기 2년 동안 공통 교육을 받고, 이후 각 군별 특성화 교육을 받는 구조를 골자로 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인 중동 분쟁에서 증명되었듯, 현대전의 핵심인 '합동 작전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제기되었던 군 구조 개편 논의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진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 추진이 전략적 필요성보다는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되었다고 의심한다. 특히 지난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하여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의 역할이 논란이 된 이후, 해당 기관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통합안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및 재래식 전력 현대화, 미·중 갈등 심화, 북·중·러 밀착 등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군의 전문성 약화는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국방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 강력한 군대를 만드는 데 있어야 하며, 철저한 안보 환경 분석과 전문가 및 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